#1 버터의 유래
토스트를 먹을 때 꼭 발라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버터입니다. 고대에는 이 버터를 연고나 화장품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기원전 3000년경 바빌로니아의 작은 마을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당시 바빌로니아 남자들은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여겼다고 합니다. 몸이 작고 힘이 약했던 한 소년은 동네 소년들에게 놀림을 받았습니다. 당시 바빌로니아는 이웃나라와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곳곳에서 군인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군인이 꿈이었던 소년은 입대 신청을 하지만 자격 미달로 군인이 되지 못합니다. 이 소년을 제외한 마을의 다른 남자들은 모두 군인이 되어 전쟁에 나갑니다. 군인이 되고 싶었던 소년은 훈련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는 우유가 담긴 가죽주머니를 나무에 매달고 열심히 훈련을 했습니다. 그렇게 소년은 점점 건강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평소처럼 훈련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전쟁에 나갔던 병사들이 마을로 돌아오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소년은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습니다. 실망한 소년은 훈련을 하던 목검을 집어던졌는데, 이 목검이 가죽주머니에 맞으며 주머니가 터지고 맙니다. 주머니가 터지면서 안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는 덩어리가 나옵니다. 소년은 훈련 때문에 생겼던 상처에 그 흰 덩어리들을 발라봤습니다. 소년이 발견한 하얀 덩어리의 정체는 버터였습니다. 버터를 바른 상처는 점점 아물기 시작했답니다. 가죽주머니에 든 우유가 소년이 목도를 휘두를 때 발생하는 충격을 받아 유청과 지방으로 분리되면서 버터가 된 것입니다. 소년이 만든 버터를 부상병들에게 나눠주었는데요. 상처가 쉽게 아무는 것을 본 병사들은 버터를 더 찾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열심히 버터를 만들어 유명한 버터 제조업자로 성공했답니다. 결국 소년은 군인이 되지 못했지만 버터를 만들어서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꿈을 이루지 못해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곳에서 더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2 버터의 종류
버터는 크게 천연버터와 가공버터로 나뉩니다. 천연버터는 젖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발효버터와 젖산균을 넣지 않고 숙성시킨 감성버터가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발효 버터를 많이 사용하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감성 버터를 대부분 사용합니다. 천연버터는 유크림을 100% 이용해 유지방 80% 이상이 들어있으면 천연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팜유나 마가린 등을 넣어 만든 것을 가공 버터라고 합니다. 유지압ㅇ이 50% 이상이면 가공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공버터는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어 있어서 많이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버터는 소금을 넣은 가염버터와 소금을 넣지 않은 무염버터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버터는 가염버터입니다. 무염버터는 기한이 짧고 맛이 없기 때문에 제과나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3 버터 보관법
버터는 지방질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하면 지방이 산화되어 산패를 일으켜 곰팡이가 피거나 녹아버리기 쉽습니다. -5~0도에서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나는 제품들과 같이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터는 냉동보관하는 것이 냉장보관보다 2배 정도 수명을 길게 할 수 있고요. 소분하여 보관하면 이용하기에도 편하고 좋습니다. 저희 집은 버터를 빨리 소비하는 편이라 그냥 냉장실에 통으로 보관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보관이 좋습니다. 통으로 된 버터를 냉동보관하다가 다시 꺼내서 쓰고 다시 얼리고 하기에는 너무 불편하니까 소분하여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분하는 방법은 버터를 자를 때 사이사이에 종이호일을 껴서 잘라주는 것입니다. 종이호일을 버터 위에 두고 자른 뒤에 호일로 잘 감싸주어 보관하면 수명을 길게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아예 소분되어 있는 버터도 시중에 많이 있다고 합니다. 냉동보관할 경우 1년 이상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겠지요. 잘 소분하시고 보관도 잘하신 뒤에 알뜰하게 버터를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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