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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프레첼의 유래와 종류 그리고 만드는 법

by 영이_1214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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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레첼의 유래 

프레첼의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요. 그중 한 가지 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프레첼은 7세기 독일의 한 수도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수도원의 수도사에게는 골칫거리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기도문 시간에 기도는 안 외우고 말썽만 부렸기 때문인데요. 화가 잔뜩 난 수도사는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수도원 주변을 돌아다녔답니다. 그러다가 수도사는 아이들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흙을 집어 먹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당시 유럽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수도사는 굶어 죽는 것보다 흙을 먹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도사들은 배고픈 아이들에게 기도문을 외우면 빵을 나눠주기로 하고 이도하는 손 모양을 본따서 빵을 만들었습니다. 이 빵이 바로 프레첼입니다. 프레첼이라는 이름은 기도하는 작은 팔을 뜻하는 라틴어인 브라키아텔룸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빵을 먹기 위해서 아이들은 모두 열심히 기도문을 외웠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프레첼도 먹었답니다.  아이들이 기도문도 잘 외우고 배도 굶지 않게 되자 수도사는 행복했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프레첼에 이런 사연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사순절에 먹는 빵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순절 기간 동안 동물성 식품 섭취를 금지하였다고 합니다. 동물성 식재료는 들어가 있지 않고 종교적 의미를 상기시키는 모양의 빵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프레첼이라고 합니다. 프레첼은 기도를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어졌고 특징적인 매듭 모양을 지니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독일에서는 15세기 경에 프레첼이 행운과 신앙심이 가득한 상서로운 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아이들이 프레첼을 목에 걸고 새해를 기념하는 풍습이 탄생하였습니다. 16세기에는 수난일에 프레첼을 먹는 관습이 생겼고 신자들은 프레첼을 사순절의 대표 음식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2 프레첼의 종류 

라우겐 프레첼은 반죽을 소다수에 담갔다가 구워낸, 표면이 짙은 갈색이 도는 기본적인 프레첼입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케제 프레첼은 프레첼이 거의 다 구워졌을 때 치즈를 표면에 뿌리고 구워내는 프레첼입니다. 치즈와 함께 햄을 토핑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케제 쉰켄 프레첼이라고 합니다. 

부터 프레첼은 수평 방으로 반을 가른 단면에 버터를 발라먹는 프레첼입니다. 

누스 프레첼은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들어서 바삭한 질감을 주는 프레첼로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노이야스 프레첼은 행운과 안녕을 상징하는 프레첼입니다. 바덴, 슈바벤 등 독일 남부 일부지역에서는 새해를 기념하여 먹기도 하고, 표면에 소다수를 바르지 않기 때문에 연학색을 띠고 우유나 설탕을 첨가하여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비슨 프레첼은 옥토버페스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거대한 프레첼입니다. 일반적인 프레첼보다 빵의 결이 부드럽고 연한 색을 띱니다. 

파스튼 프레첼은 사순절 기간에 먹는 프레첼입니다. 

 

 

#3 프레첼 만드는 법

밀가루 (중력분 250g, 강력분 50g), 설탕 3t, 이스트 1t, 소금 1/2t, 물 240g, 오일 10g, 소다수 (물1컵(종이컵)+소다2T), 시나몬슈가(설탕3T+계피가루 1T) 를 준비하세요. 약 8개~10개 정도의 프레첼 분량입니다. 밀가루는 체 쳐주세요. 미지근한 물과 오일을 넣고, 설탕, 소금을 넣은 뒤 밀가루를 넣고 이스트를 넣어서 반죽을 해줍니다. 반죽을 열심히 하고 1차 발효를 해줍니다. 볼에 반죽을 넣고 랩을 씌우고 숨구멍을 내준 뒤에 반죽이 부풀 때까지 발효시켜 줍니다. 잘 발효된 반죽을 잘 눌러서 가스를 빼주고 8~10개 정도로 반죽을 나눠줍니다. 반죽을 길쭉하게 눌러준 뒤, 잘 꼬아서 프레첼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모양을 잡은 반죽에 소다수를 골고루 발라주세요. 그다음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20분 정도 구워주면 됩니다. 버터를 녹인 뒤 잘 구워진 프레첼 위에 발라주고 그 위에 시나몬 슈가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시나몬 슈가 말고도 굵은소금을 뿌려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약 20년 전에 탐앤탐스 카페에서 프레첼 빵을 엄청 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많은 종류의 프레첼을 팔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제일 좋아했던 것은 할라피뇨가 들어간 프레즐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검색해 보니 아직도 탐앤탐스에서는 프레즐을  팔고 있네요. 가까운 탐앤탐스를 찾아서 가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아쉽지만 미니 프레첼 (프레첼 과자)라도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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