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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건빵의 유래와 별사탕 그리고 건빵튀김 만들기

by 영이_1214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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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빵의 유래

흔히 건빵 하면 군대에서 먹는 간식이라고 합니다. 군인들이 먹는 간식 하면 바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빵인데요. 이 건빵은 왜 군대의 보급품이 되었을까요? 건빵은 언제부터 사람들이 먹었을까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두유라 라는 이름의 딱딱하고 잘 부숴지는 과자를 항해를 위해 배에 오래 보존하기 위한 음식으로 먹었다고 합니다. 두유라는 로마로 넘어가 밀가루에 물과 소금만 넣고 반죽을 한 뒤에 낮은 온도에 두 번씩 구워 수분을 모두 빼버린 부클럼이라는 빵이 됩니다. 이 부클럼은 아주 딱딱하고 맛이 없었는데 주로 군용 식량으로 사용했습니다. 

15세기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고 장거리 항해술이 발달하며 새로운 보조 식품으로 쉽 비스킷이 만들어집니다. 오랫동안 항해를 할때 상하지 않는 음식들을 챙겨야 합니다. 쉽비스킷은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해 불에 네 번이나 구웠는데 그 때문에 벽돌만큼 딱딱해서 이로 씹어먹으면 이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맛도 없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원들은 비스킷을 돌이나 도끼 같은 연장으로 부숴먹었답니다. 영국 해군들은 이 비스킷을 물에 불려먹거나 죽처럼 끓여 먹기도 하였고 벌레가 파먹은 비스킷을 그냥 먹기도 했습니다. 해군들이 식사시간에 비스킷을 던지며 장난을 치다가 맞고 죽는 사례도 있어서 영국 해군에는 식사시간에 절대로 비스킷을 던지지 않는다.라는 규율까지 존재했다고 합니다.  또 이빨파괴자, 철판크래커, 시멘트판 같은 괴상한 별명이 붙기도 하였습니다. 비스킷의 또 다른 단점은 벌레가 많이 몰린다는 것입니다. 수분이 거의 없어서 곰팡이나 부패에는 강하지만 벌레에는 취약했다고 합니다. 

19세기 일본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며 서양 해군의 전투 식량도 수입하였습니다. 그게 바로 쉽비스킷이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게 모양으 바꿔 만들었고, 이것을 한자어 "마른 건"에 포르투갈어 "빵"을 결합하여 건빵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전쟁과 함께 했던 건빵. 건빵은 지금도 그렇지만 백 년 전에도, 이백 년 전에도, 천년 전에도, 이천 년 전에도 항상 맛이 없었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건빵의 건빵의 식상함을 벗어나서 장기보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식량이 개발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바스타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해군들은 파스타와 와인을 주식으로 먹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전투식량을 보면 북어, 미숫가루, 인절미 등을 전투식량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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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빵과 별사탕

건빵의 원재로는 밀가루, 쌀가루, 설탕, 옥수수전분, 탈지분유 등입니다. 다른 빵들에 비해서 콜레스테롤이 낮고 트랜스지방이 들어있지 않아서 다른 과자들에 비하면 건강에 덜 해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빵을 먹다보면 목이 아주 막히는데 이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해 주는 것이 건빵 안의 별사탕이라고 합니다. 별사탕의 역할은, 사탕을 먹다 보면 침샘을 자극하게 되어 입안에 침이 많이 고이게 만들어서 건빵을 먹을 때 부드럽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목이 덜 막힌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맛있는 별사탕을 골라 먹기만 한 적이 많았는데, 별사탕이 들어있는 이유를 알고 나니 왜 건빵에 별사탕이 들어가 있었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요즘 건빵에는 별사탕이 없는 것들도 많이 있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3 건빵으로 간단한 간식 만들기 건빵 튀김 

그냥 먹는 건빵은 너무 퍽퍽해서 먹다보면 목이 막히지만, 자꾸만 먹고 싶게끔 만드는 건빵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건빵 튀김입니다. 간혹 어느 술집에서 기본안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요.

건빵튀김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튀김기에 기름을 넣고 온도는 130도 가량으로 맞게 맞춰줍니다. 너무 고온으로 하면 건빵이 다 타버립니다. (온도계가 있으면 좋지만 없는 경우) 기름이 끓어오른다 싶으면 건빵을 넣어주세요. 약 1분간 튀깁니다. 중간중간에 건빵을 잘 저어주면 골고루 튀겨지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다 튀겨진 건빵을 잘 건져서 식혀주세요. 그 뒤에 취향에 맞게 설탕을 적당량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아이들도 너무 잘 먹기도 하고, 술안주로도 너무 괜찮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먹고 또먹게 되는 건빵 튀김입니다. 꼭 한번 해 먹어보세요. 어느 편의점에서는 건빵튀김이 아예 과자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상 건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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