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이글의 유래
도넛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담백하고 쫄깃한 맛의 베이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이글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 시대에 카악이라는 단단한 크래커라고 합니다. 카악은 프랑스로 건너가서 끓는 물에 반죽을 익힌 후 오븐에 구워내는 빵으로 변형됩니다. 하지만 이 제조법을 베이글로 만들어낸 사람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15세기 프랑스와 독일 등의 서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종교 때문에 차별을 받고 쫓겨나게 됩니다. 그렇게 쫓겨난 유대인들은 무작정 동쪽으로 걸었습니다. 그리고 폴란드 성문 앞에 도착합니다. 절망하고 있는 유대인들 앞에 폴란드 국왕이 나타났습니다. 폴란드 왕은 유대인들의 정착을 허락하였습니다. 폴란드에 정착하게 된 유대인들은 감사의 표시로 프랑스에서 만들던 빵 제조법을 폴란드로 전파하여 베이글을 만들어냅니다. 19세기 후반, 동유럽 유대인들이 미국과 캐나다로 이주해 가며 베이글도 함께 전파되었습니다. 유독 유대인들이 많이 살던 뉴욕과 몬트리올에서 급속히 퍼집니다. 1880년에 미국에서 크림치즈가 제품화되고 베이글은 크림치즈를 발라먹기 가장 좋은 빵으로 각광받게 됩니다. 그리고 뉴욕을 대표하는 빵이 됩니다. 베이글은 담백한 맛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요. 사실 베이글 한 개는 밥 한 공기와 맞먹을 만큼 칼로리가 높다고 합니다.
#2 베이글 만드는 법
강력분 300g, 설탕 20g, 인스턴트이스트 3g, 따뜻한 물 4/5컵(180l), 베이킹소다 4g, 물 5컵(1L)을 준비합니다. (5인분 기준입니다.) 강력분은 체 쳐주세요. 설탕, 소금, 이스트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따뜻한 물을 넣고 반죽해 줍니다. 표면이 매끄러워질 때까지 반죽해 줍니다. (약 10분이면 됩니다.) 반죽을 둥글게 만든 후 볼에 담아 랩을 씌우고 28도 온도에서 40분 정도 1차 발효해 줍니다. 발효한 반죽을 손바닥으로 눌러서 가스를 빼줍니다. 반죽을 5등분 해줍니다. 다시 비닐을 덮고 실온에서 15분 정도 중간 발효를 해줍니다. 발효가 끝난 반죽을 길게 밀어서 둥글게 붙여 도넛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28도 정도 온도에서 40분간 2차 발효를 해줍니다. 냄비에 물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끓입니다. 끓는 물에 도넛모양의 반죽을 넣어줍니다. 앞뒤로 10초 정도 데치면 됩니다. 약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구워줍니다. 기본 베이글 완성입니다.
#3 베이글 이야기
저는 베이글을 아주 좋아합니다. 베이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블루베리 베이글이고요. 어제도 스타벅스에서 블루베이글을 사 먹었지요. 요즘은 저희 동네에 소금베이글을 자주 사 먹습니다. 제가 베이글을 먹기 시작했던 건 2008년 캐나다에 갔을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빵도 주식에 속하는 나라에 가니 마트에 빵이 정말 많이 팔더군요. 마트 한켠에 가득했던 베이글이 떠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넛이나 베이글이나 다 그냥 빵의 종류이지만 도넛은 간식용이고 베이글은 식사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 (갑자기 떠오르는 T.M.I.- 시리얼 코너에 가면 시리얼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던 것도 생각나네요.)
그때 블루베리 베이글을 사서 이걸 어떻게 구워 먹을까 하다가 반을 잘라서 토스트기에 넣으니깐 쏙 들어가더라고요. 그렇게 구워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때부터 베이글에 푹 빠졌습니다. 저희 집 냉동실에는 항상 베이글이 있습니다. 냉동 베이글을 전자레인지에 녹인 다음, 와플기계로 구워 먹습니다.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서 먹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먹는 것을 더 좋아해요. (1880년 미국에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상품이 나왔는데요. 그 이후부터 미국에서 크림치즈는 베이글에 발라 먹기 가장 좋은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에 가면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이라고 있는데 이것도 꽤나 맛있습니다.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베이글의 매력은 많이 달지도 않고 많이 짜지도 않고 적당한 고소함이 매력인 것 같아요. 베이글이 고소하기 때문인지 베이글로 샌드위치도 많이 해 먹습니다. 너무 진하지 않은 맛이 다른 속재료들과도 잘 어울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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